[단독] 무면허 운전·차량절도·뺑소니…무서운 10대
[앵커]
오늘(28일) 새벽 서울 도심에서 운전면허도 없는 10대 청소년들이 차를 몰다가 경찰과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.
경찰 조사 결과 이들 중 일부는 다른 사람의 명의로 빌린 렌터카를 몰다 접촉사고를 낸 후 차를 버리고 달아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
장효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
[기자]
야심한 시각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. 경찰차가 승용차 한 대를 뒤쫓아 달립니다.
잠시 뒤 경찰차가 승용차 진로를 막고 멈춰 세웁니다.
탑승자들은 10대 청소년 다섯 명.
운전면허도 없는 이들은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도난차량을 몰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
이들이 탄 차는 인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에서 훔쳤습니다.
경찰차가 차를 가로막자 운전자 A군은 차 문을 열고 뛰쳐나와 이쪽 골목으로 도주했습니다.
"차에서 누가 갑자기 내려서 골목 쪽으로 미친 듯이 뛰어가고 경찰도 같이 쫓아가더라고요. 제가 처음 봤을 때 '진짜 빨리 도망간다', '진짜 빨리 쫓아간다'고 생각…"
A군은 얼마 가지 못해 붙잡혔습니다.
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범행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.
탑승자 중 10대 여성 세 명은 서울 서대문구에서 렌터카를 몰다 접촉사고를 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
이들 중 한 명이 다른 사람의 신분증으로 차를 빌렸으며, 사고 직후 차를 버리고 A군 일행이 탄 차량에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
검거 당시 술이나 약물을 복용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서울 서대문경찰서는 A군을 포함해 이들 10대 다섯 명을 무면허 운전과 절도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.
경찰은 도주한 10대 남성 한 명을 추적 중입니다.
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. (hijang@yna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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